경제·금융

[미 캘리포니아 북부] 한인 시의원 첫 당선

주인공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북부 마린 카운티 코테마데라 시의회(단원제)의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양진석(58)씨로 전체시의원(임기 4년) 5명 중 2명을 뽑는 선거에서 1,596표(전체투표자 5천307명)를 얻어 후보 3명 중 1위로 당선됐다. 한인이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의 시의원선거에 당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梁씨는 지난 86년부터 인구 1만명의 전원도시인 코테마데라에서 생선요리 전문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주민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다. 코테마데라는 가구당 소득이 연간 6만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데다 주민의 98%가 백인이고 성인의 60%가 대학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들이어서 외국계가 공직에 당선되기란 「하늘에 별따기」로 평가되고 있다. 양시는 지난 97년 1월 시의원에 출마했다가 174표차로 아깝게 낙선,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으려 했으나 그의 낙선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의 강력한 권유로 재도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코테마테라 시의원은 1년씩 돌아가면서 시장을 맡기 때문에 梁씨도 시장에 선임될 수있는데 그는 『시정을 배운 뒤 기회가 주어지면 시장으로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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