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삼성전자는 내 사랑"

올 3조6545억 사들여 1위<br>기관 최선호株는 현대중공업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이 외국인과 기관이 선택한 올해 최선호주의 자리에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4일까지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3조6,545억원 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인 현대자동차(2조612억원)보다도 1조6,000억원이나 많은 규모로 그만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편애한 셈이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외에도 현대모비스(2조240억원), LG화학(1조7,210억원), NHN(1조4,845억원) 등을 1조원 이상 사들여 올 한해 업종 대표주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들은 하이닉스(1조3,016억원)를 비롯해 삼성생명(9,732억원), 대한항공(5,654억원) 등은 주식을 팔았다. 기관의 최선호 종목으로는 현대중공업이 꼽혔다. 실제로 기관은 같은 기간 동안 현대중공업을 7,284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1위로 올려놓았다. 특히 투신은 현대중공업을 6,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식지 않은 애정을 과시했다. 우리금융(6,887억원), OCI(5,137억원), S오일(4,864억원) 등은 그 뒤를 이었다. 기관은 삼성전자(2조2,033억원)와 현대차(1조7,960억원), 포스코(1조7,636억원), 현대모비스(1조3,121억원), LG화학(1조3,028억원), NHN(1조3,028억원) 등은 내다 팔았다. 이 종목들은 대부분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과 일치한다. 결국 기관들이 일 년 내내 팔아치운 종목을 외국인들이 그대로 받은 셈이다. 올 한 해 증시의 구원투수 역할을 훌륭히 한 연기금은 삼성전자(7,731억원), 하이닉스(5,927억원), 신한지주(3,634억원), 우리금융(3,331억원), LG디스플레이(2,885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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