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커피·설탕에 투자 펀드 상품 나온다

대투증권, 이달중 판매

‘펀드 상품도 개성시대.’ 커피와 설탕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온다. 그동안 금이나 원유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온 적은 있지만 생활소비재와 관련된 펀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투자증권은 12일 커피와 설탕과 관련된 워런트(Warrant)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을 이달 중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자산의 일부를 커피와 설탕에 연동된 워런트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커피ㆍ설탕ㆍ코코아ㆍ옥수수ㆍ콩ㆍ오렌지 등 상품가격은 지난해부터 국제시장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커피는 과거 낮은 가격과 화학비료 가격 상승에 따른 농장 파산과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 가격 전망이 밝다는 것이 대투증권의 설명이다. 설탕 역시 자동차 등 연료용 에탄올 정제를 위한 사탕수수 사용이 큰 폭으로 늘면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대투는 이와 함께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커피와 설탕 투자 외에도 자산의 상당부분을 채권 등에 투자해 실물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원금을 보존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강창주 대투증권 상품본부장은 “현재 약관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달 중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번 상품의 수익률과 고객 반응을 봐가며 에너지와 광물자원 등으로 상품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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