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유한킴벌리를 비롯한 30개 기업이 소모품을 비롯해 원료, 부품까지 친환경상품으로 구입하는 ‘녹색 구매’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30개 기업 임원들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정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계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 추진위원회를 열어 소모품 위주에서 원료 및 부품으로 노색구매 확대, 친환경상품 구매표준 가이드라인 개발 및 보급 등에 합의했다. 포스코는 녹색구매 대상을 1,500개 품목에서 1만7,000개로 확대하고 올해 구매목표를 작년의 2배인 956억원으로 설정했다. 유한킴벌리는 펄프 등 원재료의 녹색구매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2004년 기준 30대 기업 매출액이 266조원으로 통상 매출액의 3%를 차지하는 소모품류부터 친환경상품 구매를 확대할 경우 연간 7조원에 가까운 친환경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는 또 원료 및 부품까지 친환경상품으로 구매하면 일본 시장이 그린구입법 제정으로 2000년 1조엔에서 2004년 5조엔 규모로 급격히 성장한 것처럼 국내 친환경시장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