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사업체, 역경매로 고르세요"

"이사업체, 역경매로 고르세요"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인터넷 이사역경매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이사 조건을 사이트 내에 입력한 뒤 여러 업체들이 각자 견적서를 제출하면 이중 마음에 드는 업체를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이사역경매 사이트는 10개 안팎. 지난 한달간 이들 사이트에 등록된 소비자의 이사견적 의뢰건수는 하루 80~120건에 달한다. 이는 하루 20~40건에 불과했던 지난 12월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수치란 게 이들 서비스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소비자의 의뢰건수가 늘어난 것은 보다 좋은 가격대의 서비스를 비교해가며 고를 수 있기 때문. 역경매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시내에서 25평형대 아파트로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40만원대(사다리차 비용 포함). 이는 이사전문업체에 맡길 때의 비용인 50만~60만원에 비해 20%이상 싼 가격이다. 서비스 수준도 향상되고 있다. 최근엔 대부분의 역경매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보험에 들어 하자발생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했고 고객에게 업체들이 제시한 견적내용을 휴대전화를 통해 전해주는 등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사역경매업체 클릭나우의 송영석 사장은 "이사서비스업체의 설립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뀐 이후 업체들의 난립으로 서비스 품질 저하가 양산됐다"며, "역경매서비스가 도입되면 업체들이 공개된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을 겨루게 돼 소비자의 선택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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