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무역협회장에 취임한 한덕수 전 주미대사의 후임으로 최영진(64) 전 유엔대표부 대사를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후 외무고시 6회로 공직에 입문, 외교부 국제경제국장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차장, 유엔 평화유지활동국(DPKO) 사무차장보, 외교정책실장, 주 오스트리아대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코트디부아르 담당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로 활동하면서 내전종식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최 내정자가 양자업무와 다자업무에 두루 능통한 정통 외교관으로 한미 간의 여러 현안을 현장에서 잘 다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내정자는 3~4주 정도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기간을 거쳐 3월 말께 워싱턴에 부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