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반도체·조선등 올 산업성장 주도"
전경련 '업종별 전망' 세미나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자, 반도체, 정보통신, 조선분야가 올해 산업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은 10일 개최한 '주요산업별 2000년 활동실적 평가 및 2001년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전자, 반도체, 정보통신, 조선 분야는 견조한 경기호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 산업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는 디지털 및 정보통신산업 수요 증가, CDMA 장비 및 단말기 수출 호조, IMT-2000 관련 부품 및 단말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수출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7% 증가한 290억달러를 기록하며, 가격은 1ㆍ4분기까지 보합세를 보이다가 2ㆍ4분기 이후 고성능PC의 수요증가 등으로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보통신은 서비스와 기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조선은 해운시황의 악화와 세계 선박 발주량 조정으로 수주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건조량은 조업량 확보로 풀가동이 지속돼 지난해 대비 2% 증가한 620만톤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내수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대비 3.5% 감소하고, 생산은 내수 감소 및 수출증가세 둔화로 1.1% 감소한 308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철강은 건설경기 침체와 자동차 내수 감소로 내수는 지난해보다 3.4% 감소하며, 수출도 국제시장 경쟁 심화 및 수입규제 강화로 0.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계는 자동차 업체의 부도에 따른 자동차 부품 생산의 위축으로 생산이 지난해 대비 7.0% 증가에 머룰고, 건설은 공사 계약규모는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60조8,000억원, 민간부문, 공공부문 각각 3.2%,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97년의 89.1%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전경련은 밝혔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