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주안·부평 산단 첨단 도심형 산업단지로 키운다

2024년까지 국비 등 4,300억 투입

역세권 중심 지식산업센터 확대

신개념 복합물류센터 조성도


인천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를 잇는 첨단 도심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13일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지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국·시비 827억원, 민자 3,515억원등 4,342억원을 들여 주안국가산업단지(20만2,887㎡)와 부평국가산업단지(6만9,732㎡)를 대상으로 대상으로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구조고도화 확산단지 공모사업에 구조고도화 대상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주안산단과 부평산단은 각각 17개 사업과 7개 산업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지사와 함께 구조고도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모두 8차례에 걸친 회의와 포럼을 개최했다.

주안·부평국가산업단지는 1960년대 서울디지털단지(옛 구로공단)와 함께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로 개발됐다. 하지만 70~80년대 국내 최대 수출전진기지로서의 위상이 급격히 퇴색했으며 지난 2012년 12월말 현재 임차업체 비중이 높은 실정이다. 주안은 전체 입주기업 가운데 54%인 272개사가, 부평은 38%인 308개사가 임차업체로 명맥을 이어가는 등 경쟁력을 잃고 있다.

반면 서울디지털산단은 자생적 구조고도화에 힘입어 기업유치 및 고용창출에 눈부신 성과를 보이며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지식산업센터 9곳과 입주기업 712개, 종사자 3만2,958명에서 2012년 지식산업센터 104곳에 입주기업 1만1,497개, 종사자 15만4,472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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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지사는 이같은 성장세을 고려해 주안·부평산단이 서울디지털산단을 잇는 첨단 도심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구조고도화 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는 2016년까지 구조고도화 초기사업으로 구도심 허브기반 구축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2016년 이후에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를 확산하고 2019년부터 주안·부평 국가산단 전체를 구도심 허브집적지로 도약시킬 구상이다.

먼저 인천지역 구도심의 뿌리산업 공장을 주안산단 내 고밀도 건축물로 옮겨 집단화해 구조고도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지역의 뿌리 산업은 전체 제조업의 24%로 전국 최고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도심형 산단의 특성을 살려 물류, 생산, 마케팅이 공존하는 신개념 복합물류단지도 조성하기로 했으며 2016년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됨에 따라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도 확대하기로 했다.

도심형 첨단산업단지의 랜드마크인 지식산업센터를 역세권에서 순차적으로 건립해 지식서비스산업 및 신성장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주안·부평산단이 도심형 첨단산단의 이미지 구축과 구조고도화의 상징적 역할을 위해 주안산단의 브랜드명을 지하철 2호선역명에 반영하기로 하고 브랜드 네이밍을 '인천 J벨리'로 짓는 방안을 인천교통공사와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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