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인투자자 64%, 주식형펀드 외면

대투, 미가입 316명 설문 "손실경험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 가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의 손실경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투자자 10명 중 7명은 아직까지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펀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대한투자증권이 전국의 지점을 방문한 주식형 펀드 미가입 고객 3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식형 펀드 가입을 꺼리는 이유로 ‘과거 손실경험 때문’이라고 응답한 고객이 64%로 가장 많았다. ‘현재 주가가 높아서’ ‘귀찮아서’라는 대답은 각각 19%, 13%를 차지했다. 특히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고객 중 70%가 ‘과거손실경험’을 그 이유로 꼽아 과거 경험이 아직도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형 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7~10%’가 61%로 가장 많았고 ‘10~15%’는 29%, ‘20% 이상’은 10%에 불과해 주식형 펀드 중에도 안정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 응답자의 70%가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적립식 펀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해줄 경우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주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가 ‘1,000~1,100포인트’를, 23%가 ‘1,100포인트 이상’을 예상한 반면 35%는 ‘1,000포인트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현 영업전략팀 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은 현 주가가 높다는 생각보다는 과거에 손실을 봤던 경험 때문에 주식형 펀드 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경우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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