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년 세계 5위 해운강국 되자"

김대통령, 바다의 날 기념사김대중 대통령은 31일 "선박 금융제도를 확충해 국적선의 증가와 선박의 질적 향상을 실현함으로써 2005년에는 세계 5위의 해운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서 열린 제 6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21세기는 해양의 시대이며 해양력이 한 나라의 생존과 번영을 결정하고 국부의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한일ㆍ한중 어업협정을 어업인 여러분의 협조 속에 마무리했다"면서 "앞으로 후속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배타적 경제수역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업지도선ㆍ해양경비정ㆍ헬기 등을 확충해 강력한 광역 해양경비체제를 구축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어업인 스스로가 주인이 돼 어장을 가꾸는 자율관리형 어업을 정착시켜 가겠다"면서 "광양과 부산항을 비롯한 주요 거점항만에 대한 시설투자를 크게 늘리고 그 배후지에는 관세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해 물류지식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21세기 바다의 세기를 맞이해 정부는 여수에 201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세계박람회를 여수에 유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념식 후 김 대통령은 수산물 대축제 현장을 둘러보고 한일ㆍ한중 어업협정 발표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격려한 뒤 기념식 참석자와 전남지역 각계대표 250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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