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제당, 남미에 완제품 1,500만불어치 수출

제일제당, 남미에 완제품 1,500만불어치 수출제일제당(대표 손경식·孫京植)이 국내 완제의약품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제일제당은 29일 자체 개발한 빈혈치료제 「에포카인」(성분명 에리스로포이에틴·사진)을 남미지역에 1,500만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포카인은 제일제당이 지난 97년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만성신부전증 환자나 에이즈 환자들에게 주로 투여된다. 이 제품은 현재 50여 나라에서 판매 또는 등록중에 있으며 브라질, 파키스탄, 베트남 등지에서는 외국 선발회사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일제당은 『에포카인이 외국 경쟁제품에 비해 주사시 통증이 적고 신속한 적혈구 생성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빈혈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외국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며 『100원어치 팔면 70원 정도 이익이 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올해 약 4,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제당은 지난 84년 간염백신 「헤팍신」을 자체 개발하여 수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생명공학 제품을 수출해 왔으며 이번 에포카인 수출을 발판으로 미국, 남미, 아시아, 유럽 등지로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입력시간 2000/05/29 19:1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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