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행장 취임1돌 기자간담" 상반기까지 누적적자 정리"부산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를 모두 정리하고 2002 회계연도부터 주주들에 대해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심훈 부산은행장은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859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이월결손금)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두 정리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순이익에 대해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지난 99년부터 올 2ㆍ4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해왔지만 누적적자 때문에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었다.
심 행장은 또 "지금 부산은행의 주가(11일 종가 1,640원)가 지나치게 저 평가돼 있다"며 "IR(기업설명회)과 주가관리를 통해 우량은행으로 인정받는 수준만큼 주가가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 행장은 이어 "지역중소기업이나 영세상공인에 대한 지원대출 등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하고 선진경영시스템 구축을 조기에 완료, 지역특화 우량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은행은 지난 6월 12일 총 수신 11조원을 돌파하는 등 올 6월말 수신규모가 작년 6월(9조7,334억원)대비 16.0% 증가한 11조2,863억원을 달성했다. 여신에 있어서도 부산시 전략산업육성 특별자금 대출 등을 통해 작년 6월말 5조4,271억원에서 13.8%증가한 6조1,75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