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파트너스(옛 동원창투)의 김주원(47) 사장은 요즘 연신 싱글벙글이다.
올 초 에이블씨엔씨로 199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벤처 캐피털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우리ETI로 다시 한 번 공전의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9월 투자한 20억 원 규모의 우리ETI 우선주가 올 7월 말 상장되면서 총 150억원을 벌어들인 것. 전환사
채에 15억원을 투자해 1,000%가 넘는 수익을 올린 에이블씨엔씨에 필적할만한 성과다.
두 종목 모두 국민연금이 출연한 조합에 속해 있어 국민연금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 때문인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국민연금 출자조합의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 달 초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4개 자산운용사 등과 함께 ‘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김사장은“투자시스템에 대해 합당 한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