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부도업체 7개월 만에 최고… 짙어지는 불황의 그늘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로 전이되면서 부도업체 수가 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불황의 그늘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가 130개로 4월(134개) 이후 가장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부도업체의 전월 대비 증가는 10월 21개에 이어 지난달 12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6개, 농림어업ㆍ광업 등 기타 업종이 3개 증가했다. 건설업은 3개 감소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경기상승세가 둔화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부도업체 수가 늘어났다. 건설업이 다소 줄기는 했으나 과거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2%로 6월 이후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전월과 같았고 지방은 0.0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한편 신설법인 수는 5,432개로 전월의 5,074개보다 358개 늘었다. 7월(5,639개) 이후 가장 많은 수다. 부도법인 수가 신설법인 수보다 더 빠르게 늘면서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전월의 63.4배보다 떨어진 56.6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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