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은행권 환율관련 서비스 어떤게 있나

미리 정한 환율 도달하면 문자메시지·자동 거래체결

환율은 하루에도 몇 십 원씩 급등락한다. 그렇다고 달러를 싸게 사기 위해 하루 종일 환율만 쳐다볼 수는 없다. 하지만 아무 때나 달러를 매매하면 손해 보는 느낌이다. 은행권은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환율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장환율이 일정 수준에 왔을 때 휴대폰 문자나 이메일로 알려주는 환율 통지서비스나 미리 정해놓은 환율이 되면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주문형 환율거래 서비스 등으로 아주 다양하다. 지금처럼 초단기 금리가 연10%를 넘나들 때는 짭짤한 이자수익을 챙길 수 있는 금융상품도 있다. ◇정해 놓은 환율이 되면 자동으로 알려준다= 환전이나 송금을 계획하고 있다면 환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환율만 계속 쳐다볼 수는 없다. 이럴 때는 자신이 목표로 한 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환율통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국민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맞춤환율 통지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 인터넷 뱅킹을 통해 자신이 목표로 하는 환율을 설정하면 지정된 환율에 도달했을 때 휴대전화 문자나 이메일로 즉시 알려준다. 외환은행의 맞춤형 환율 통지서비스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전화나 영업점 창구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최대 두 달 범위 내에서 환율 예약을 할 수 있고, 환율등록에는 제한이 없다. 환율을 등록할 때는 특정환율(가령 매수환율 미국 달러 1,150원)이나 일정구간(20원 범위 내 환율구간, 현찰 살 때 1,120~1,140원)으로 하면 된다. 정기적으로 송금을 해야 하는 유학생 가족이나 무역업체 등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자동 환전 서비스로 달러 매매= 외환은행의 주문형 환율 예약서비스는 환율이 출렁거리다가 고객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매를 체결해 준다. 고객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매매를 원하는 환율수준을 예약하면 된다.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시장환율을 따라 움직이다가 입력한 조건과 같아질 때 자동으로 매매주문을 넣는다. 외환 중 미국 달러만 이용이 가능하다. 건당 1,000달러 이상 100만 달러 이하로 최장 3개월까지 미화 1달러 당 100원 범위 내에서 가감한 환율로 예약해 매입 또는 매도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영업점을 방문해 약정을 맺고 원화ㆍ외화계좌를 결제계좌로 등록해야 된다. 환율예약은 영업점 창구가 아닌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입력하고, 주문한 예약거래가 체결되면 휴대폰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알려준다. 직접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서도 조회할 수 있다. ◇지정 환율이 되면 자동 매수 후 송금= 외환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환율지정예약 송금서비스는 주문형 환율 예약서비스처럼 고객이 선택한 환율로 외환 매입이 이뤄진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후 지정된 계좌로 송금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최장 1개월 범위 내에서 시장 환율이 지정한 환율보다 같거나 낮을 때 자동으로 매수하고 송금해 환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환은행 외국환포탈사이트(www.fxkeb.com)에 등록한 후 이용 가능하다. 단 수취인명, 계좌번호, 은행 등 송금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송금사실은 수취인에게 이메일로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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