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래 대응하려면 사고방식 고쳐라

마인드세트<br>존 나이스비트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정신없이 움직이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한치 앞을 예견하지 못하고 떼밀려 가는 듯 불안해 한다. 눈부신 기술 발전으로 편리함을 누리지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 빠져 앞을 보지 못하고 허덕이는 현대인들이 미래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앨빈 토플러와 미래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메가트렌드'의 저자 존 나이스비트가 그 방법을 내놨다. 무엇보다 사고방식(mindset)을 고치라는 주문이다. 모든 일에는 왕도(王道)가 없듯이 책은 기초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사고방식 11가지를 먼저 소개한다. 핵심은 기준을 잡고, 감언이설에 속지말고 현실을 직시하면서 세상을 넓게 보라는 것. 저자는 "아무리 많은 것들이 변한다 해도 자세히 보면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며 "먹고, 자고, 입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본질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기교의 격변과 유행에 휩쓸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11가지 사고방식은 지금까지 무수하게 쏟아져 나온 경제경영서에 한번쯤은 언급된 내용이다. 차이점은 저자가 예견하는 미래사회의 트렌드와 사고방식을 퍼즐처럼 짜맞추다 보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방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저자는 왔다가 가는 유행(fad)이 아닌 미래의 흐름 즉, 트렌드가 무엇인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미래에는 시각문화가 세상을 사로잡을 것이며, 국민보다는 경제가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게 된다고 예견한다. 추가로 글로벌화 대신 '탈집중화'(decentralization)가 대세라고 덧붙인다. 아울러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 필요한 사고방식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세상이 격변한다고 불안해 하며 덩달아 뛸 필요가 없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처음 비행기를 설계한지 450년이 지나서야 현실이 된 것처럼 세상은 하루아침에 변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래의 트렌드를 가슴에 두고 진정 필요로 하고 관심이 있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저자는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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