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내수 제조업종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종목추천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지난 시간 닷컴 기업들의 시장 주도에 밀려 장기간 소외되었지만 최근 저평가 인식과 배당투자유망 종목으로 서서히 관심을 끌고 있다.닷컴 열풍의 최대 희생양이라 할 수 있는 이들 종목의 복권(復權)은 닷컴 비즈니스가 가지는 한계로 이미 예상됐다고 할 수 있다.
경제활동의 목적이 효용증대에 있다고 볼 때 아직까지 '사이버 세계'는 인간 욕망 충족에 미흡한 체계라 할 수 있다.
한자(漢字)로 제조업의 제(製)는 마름질한다는 뜻의 제(制)자로부터 파생되었는데 제(制)의 본래 뜻은 과일을 자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여기서 파생된 제(製)는 옷을 짓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인간의 기본 욕구인 식(食)과 의(衣)를 충족하는 것이 제조업이라는 뜻이 된다. 경제활동이 인간 욕망 충족에 그 목적이 있다면 제조업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