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신임 회장이 “노사가 동반 성장하는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회장은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기업인과 근로자 모두가 상호 이해와 양보, 협력을 통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기업인과 근로자 모두 서로 상대편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생의 노사문화가 산업현장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는 경총이 되겠다”면서 “고용 촉진을 위한 유연성 제고를 제도화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G20 정상회의 주최국에 걸맞는 국격있는 노사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의 첨단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사가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공정한 사회 건설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지원하는 데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사공일 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7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재완 장관, 김성순 위원장 등 노사정 주요 관계자를 차례로 예방할 예정이다. 당초 예정됐던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날 민주노총 측의 요청으로 갑자기 취소됐다.
한편 이날 경총 임시총회에서 이수영 전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