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부동산중개업소가 올들어 강남구를 중심으로 1,500곳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말 현재 시내 부동산중개업소는 공인중개사 1만4,383곳, 중개인업소 6,592곳, 중개법인 197곳 등 모두 2만1,172곳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 공인중개사 1만2,423곳, 중개인업소 7,039곳, 중개법인 211곳 등 모두 1만9,673곳에 비해 9개월 사이 1,499곳이 증가한 것이다.
이를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 강남구가 1,673곳에서 1,908곳으로 235곳이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지난해말부터 뉴타운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성북구(길음 뉴타운)는 917곳에서 1,011곳으로 94곳, 은평구(은평 뉴타운)는 656곳에서 755곳으로 99곳, 장지ㆍ발산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송파구가 1,371곳에서 1,485곳으로 114곳, 강서구가 792곳에서 880곳으로 88곳 각각 늘어 증가 폭이 컸다. 반면 강북구는 610곳에서 623곳으로 13곳, 금천구는 409곳에서 410곳으로 1곳이 각각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4대문안 도심의 종로구는 527곳에서 518곳으로 9곳, 중구는 524곳에서 507곳으로 17곳이 오히려 감소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