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400선에 안착했다.
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00포인트 높은 403.68로 개장한 뒤 꾸준히 상승하며 한때 410선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바지에 주요 테마 관련종목들이 개인들의 차익매물 출회 속에 급락하면서 지수도 한때 400선을 밑돌았고 이후 시장이 진정되며 4.47포인트(1.12%) 오른 404.1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부진한 거래소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전날 강세를 이끌었던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오후까지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후들어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관련주에서 관찰되기 시작한 차익매물이 다른 테마주로까지 전이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출렁였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5억6천711만주로 지난 2003년 7월 8일 이후 가장 많았고 거래대금은 1조5천248억원으로 2003년 7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은 막바지에 238억원의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8억원과 1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4개를 포함해 486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등 모두 310개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창투사들이 포함된 금융(4.68%)이나건설(3.80%)업의 강세가 돋보인 반면 제약(-2.08%), 운송(-1.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텔레콤과 LG홈쇼핑, 유일전자, 웹젠은 가격이 올랐고 아시아나항공, 파라다이스, 주성엔지니어링은 내렸다.
기륭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와 수출 호조 기대감을 바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레인콤과 소디프신소재 등도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각각 4%와 8% 이상 상승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을 이끌어온 테마 관련주들은 오후 들어서까지만해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장 막바지에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실적이나 코스닥 시장에서의 이익 기여도가 낮은 테마주들의 매수세가 다소 꺾일 수 있다"며 "종목별로 압축된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410선이 단기 고점으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