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영원무역, ‘수익성 개선+IFRS 수혜’”-한국투자證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영원무역에 대해 영업환경 개선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은채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902억원, 영업이익은 98% 급증한 100억원을 기록,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시현했다”며 “일부 이연된 선적이 반영되었으며, 실제 바이어 오더도 완연한 증가 추세로 전환한 것이 매출 호조를 주도했기 때문”고 설명했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와 방글라데시 생산 비중 확대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대비 2.5%포인트 상승, 영업이익률도 5.2%로 전년대비 1.9%포인트 개선됐다. 나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급증했으나 예상은 대폭 하회했는데, 이는 지분법 손실 34억원과 외화관련손실이 약 20억원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4분기부터 원화 기준 매출액이 증가 추세로 전환해 긍정적”이라며 “올해에는 환율 기저 효과는 완연하게 둔화되고, 신발 공장 증설과 생산 기지 이전으로 인한 방글라데시 인력 확충은 올 외형 증가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이어 “미주, 유럽 등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과 맞물려 오더 증가가 예상된다”며 “실제 영원무역의 1분기 수주금액도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지분법 손실이 34억원을 시현해 해외 자회사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그러나 작년 연간 지분법 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2009년) 544억원 대비 대폭 감소했으나 통상 생산성 정상화에는 6개월~1년이 소요돼 올해에는 480억원으로 재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주가는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반영하며 빠르게 상승, 최근 1개월, 3개월 기준 시장 대비 각각 12%, 17% 초과상승했다”며 “그러나 올 영업 환경 개선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인한 해외 자회사 재평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5.3배에 불과해 투자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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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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