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이자부담 크게 늘 듯
CD금리 이틀만에 0.07%P나 올라
최원정기자 abc@sed.co.kr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이틀 만에 0.07%포인트나 올라 대출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에는 은행들이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인상분을 반영해 금리를 인상했거나 올릴 계획이어서 신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전월에 비해 이중으로 높은 이자를 적용받게 됐다.
1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 금리는 전날 0.06%포인트 오른 데 이어 이날 또다시 0.01%포인트 상승해 5.07%를 기록했다. CD 금리는 5.07%까지 올랐다가 지난 5월31일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5.00%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날 11개월 만에 단행된 콜금리 인상 영향으로 CD 금리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고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인상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들썩일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현재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인상분을 반영해 연5.86∼7.46%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나 다음주부터는 연5.93~7.53%로 오르게 된다. 신한은행은 12일까지 6.0~7.1%를 적용했으나 16일부터는 6.04~7.14%를 적용한다. 주택구입 명목으로 신규 대출을 받는 경우 여기에 출연요율 인상분 0.3%포인트가 가산된다. 우리은행은 이번주에 연5.90~7.40%를 적용했으나 5.93~7.43%으로 오를 전망이다.
은행의 한 자금담당자는 "CD 금리가 0.03~0.04%포인트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7/07/13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