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 신차 '카이런' 무쏘 명성 이어갈까

내달 8일 신차 발표회…"SUV 명가 자리 되찾겠다" 의지 보여

쌍용 신차 '카이런' 무쏘 명성 이어갈까 내달 8일 신차 발표회 후 본격 출시…"SUV 명가 자리 되찾겠다" 의지 쌍용차가 내달 본격 출시하는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카이런이 무쏘의 명성을 이어갈 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내달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무쏘 후속의 중형 SUV인 카이런(프로젝트명 D-100)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무쏘는 쌍용차를 `SUV의 명가'로 끌어올린 국내 SUV의 대표차종이다. 쌍용차가 코란도훼미리에 이어 2번째로 독자 개발해 93년 8월 출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만 모두 31만2천510대가 팔렸다. 쌍용차 신형 SUV '카이런' 당초 5인승에서 98년 7월 밴형 모델이, 이듬해 5월에는 7인승이 각각 추가된 데이어 2002년 9월부터는 신개념의 SUT(스포츠유틸리티트럭) 차종까지 시판되면서 인기를 구가했다. 해외에도 그동안 모두 7만5천대가 수출됐으며, 탄자니아, 케냐, 나이지리아, 요르단, 카타르 등 11개 국의 왕실 및 대통령 전용차로 15대가 팔리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싼타페(2000년)와 테라칸(2001년), 쌍용차의 렉스턴(2001년),기아차의 쏘렌토(2002년) 등 경쟁 차종이나 고급 SUV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SUV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쏘렌토와 싼타페 등에게 내줬다. 여기에 지난해 나온 소형 SUV인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뉴스포티지가 중형 SUV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한 가운데 후속모델 시판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더욱 급격히 줄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SUT를 제외한 무쏘 판매량은 287대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쌍용차는 후속 카이런을 통해 국내.외에서 무쏘의 옛 명성은 물론 회사의 `SUV의 명가' 자리도 되찾는다는 목표다. 카이런은 차량 제원이나 디자인 등은 신차발표회때 공개되며, 가격은 미정인 상태다. 다만 독자 개발한 배기량 2천700㏄의 176마력 커먼레일 DI 디젤엔진과 벤츠의 T-Tronic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현대차의 싼타페와 후속 CM, 기아차가 지난 2월 출력과 연비를 대폭 향상시켜 출시한 쏘렌토 VGT와 중형 SUV 시장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카이런은 서유럽 시장의 SUV 트렌드를 반영해 세련되고 개성적인 디자인을 갖춘 크로스오버 SUV"라며 "정통 SUV를 추구하는 마니아와 승차감, 정숙성 등의 측면에서 중형 세단을 선호하는 30-40대 고객층을 흡수할 경우 국내 SUV 시장에서 무쏘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입력시간 : 2005/05/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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