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3시장 투자' 투자지침서 쏟아져

제3시장이 기대에 비해 비록 초라하게 출발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코스닥에서 한 차례 「대박」을 맛본 사람들이 제3시장의 유혹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때마침 서점에는 제3시장에 대한 안내서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른바 「묻지마 투자」로 허황된 욕심이 채워지기는 요원한 일. 회사들을 일일이 찾아다닐 시간이나 여유가 없다면 이들 서적을 통해 제3시장 진출 예정 기업들에 대한 정보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도 필요한 일일 듯싶다. 증권회사에서 투자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종식과 자유기고가 한기흥의 공저 「제3시장 정보뱅크」(중앙M&B 펴냄)는 제3시장 참여 예상 기업 200개사를 심층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들은 제3시장 투자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이들 기업의 사업내용과 전망을 일일이 체크해 투자자들에게 실용적인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기자·증권사 직원·벤처 컨설턴트 등 다채로운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는 386세대의 모임인 「K.I.P 경제연구회」에서 만든 「우리는 이제 제3시장으로 간다」(신성미디어 펴냄)는 제3시장에 진출할 기업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초기투자에 해당하는 엔젤투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제기한 점이 특징이다. 제3시장 전문투자 정보사이트인 캐치머니(CATCHMONEY.CO.KR)의 반재진 대표의 「증권회사도 가르쳐주지 않는 제3시장 투자길잡이」(다우 펴냄) 역시 엔젤투자의 방법을 탐색하고 유망기업 101개사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해준다. 코리아 벨류에셋과 I&G 기술투자에서 펴낸 「한권으로 끝내는 제3시장@장외시장」(굿인포메이션 펴냄)은 제3시장·장외시장의 정의 및 기능 설명을 비롯해 장외주식 실전투자의 요령, 유망산업에 대한 분석, 적정주가 산출방법, 투자유망종목 등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이처럼 시중에는 제3시장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들이 다양하게 쏟아져나오고 있어 초보 투자자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으나, 터무니없이 큰 대박만을 강조하고 있는 점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도 한다.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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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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