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重 분할 내달 1일까지 마무리

대우重 분할 내달 1일까지 마무리 수개월째 지연돼왔던 대우중공업의 기업분할 작업이 국회에서 분할에 따른 세제혜택 방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늦어도 오는 11월1일까지 마무리된다. 반면 수차례 연기된 끝에 이달 말로 예정됐던 ㈜대우 분할작업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가입하지 않은 비협약채권자의 채권 중 기업분할에 이의를 제기한 채권규모가 1조4,000억원을 넘어 진통이 예상된다. 11일 금융감독원과 대우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구조조정 전담은행인 산업은행은 분할에 따른 등록세(2,360억원·법인세포함)를 면제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 1일을 분할 등기일로 잡되 시행령이 나오는 대로 가급적 조기에 분할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분할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대우중공업은 분할이 마무리되면 대우 조선공업·종합기계·잔존회사 등 3개사로 나눠진다. 산업은행은 당초 지난 5월1일자로 분할할 계획이었으나 국회공전으로 미뤄왔다. 중공업과 달리 ㈜대우는 이달 말일로 분할기일을 잡고 있으나 법통과와 관계없이 분할이 제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담은행인 한빛은행 관계자는 『세금감면(2,800억원) 외에 1조4,000억원 규모의 비협약채권자들이 분할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예정을 맞출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7월 중순 ㈜대우를 무역·건설·잔존 등 3개사로 분할하는 한편, 무역과 건설에 각각 3,758억원과 7,275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영기기자 입력시간 2000/10/11 20: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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