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업체 "추석 특수 잡아라"

백화점들 상품권·한우세트·여행권 증정등 사은행사 풍성<br>온라인쇼핑몰은 귀성서비스로 고객유치 나서

유통업체들이 추석 특수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통상 추석을 앞두고는 사은행사를 열지 않던 백화점들도 불경기에 따른 판매부신을 우려해 각종 사은행사를 여는 등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백화점이 29일부터 9월7일까지 개점 행사 타이틀을 내걸고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자 경쟁 백화점들도 이에 질세라 상품권 증정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주요 백화점 중 추석 사은행사 경쟁에 불을 붙인 곳은 현대백화점. 29일~9월7일까지 10일간 ‘개점 축하 사은행사’를 열고, 100만원ㆍ60만원ㆍ40만원ㆍ20만원 각 구매 금액대별로 5만원ㆍ3만원ㆍ2만원ㆍ1만원에 해당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지난해 11월 개점 축하행사는 열었던 현대백화점은 개점 사은행사를 석달이나 앞당긴 셈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회사 창립기념일은 6월이지만 주요 점포 개점일이 8, 9월에 몰려 있어 개점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품행사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는 응모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7박8일 패키지’를 증정하고, 천호점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의 응모를 받아 11명을 추첨해 한우세트, 곶감세트 등 추석 선물세트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무역센터점도 ‘개점 20주년 기념 스페셜 와인 초대전’ 행사를 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갤러리아 탄생 29주년 축하 프로모션’을 같은 기간 개최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수원, 콩코스, 타임월드, 동백점, 진주점은 9월7일까지 구매 금액대별로 5% 금액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고, 천안점은 자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9일까지 상품권 증정행사를 연다. 개점, 창립 기념 행사가 10ㆍ11월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이에 질세라 다양한 명목의 이벤트를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카드 멤버스 회원 1,400만명 돌파 축하 사은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상품권 증정행사를 열고 신세계백화점은 ‘가을 사은 대축제’ 열고 신세계카드나 신세계 포인트카드 사용 고객 중 100만원ㆍ60만원ㆍ40만원ㆍ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해당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제공한다. 백화점들이 사은행사를 추석 특수잡기에 나선다면 온라인쇼핑몰들은 귀향ㆍ귀성서비스 등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롯데닷컴은 9월8일까지 15세 이상의 롯데패밀리 회원을 대상으로 여행자보험인 ‘한가위 안심보험 3종세트’의 무료가입을 신청받고 오픈마켓 옥션은 10일까지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귀향길세트(오징어세트, 1만원 주유권),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한다. G마켓은 식품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30명에게 귀향비를 지원한다. 또 인터파크의 생활서비스 사이트인 인터파크HM(www.interparkhm.com)은 추석을 앞두고 주부들의 가사노동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가사서비스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