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파트타임 일자리가 늘어난 데 힘입어 구인광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임시직이나 파트타임 일자리를 선호하는 일본기업들이 늘어나자 구인광고시장은 올해 6,000억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무료 구인광고잡지들이 틈새시장을 파고 들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예전 구인광고 잡지들은 주로 서점에서 유료로 판매됐지만 최근 들어 식당ㆍ커피숍ㆍ역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잡지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 아르바이트잡지인 ‘도모’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8억8,100만엔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 무료 구인광고잡지시장 규모는 1,15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뮤추얼펀드들도 이들 구인광고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터넷 구인광고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경력직원 구인광고시장은 아직 150억엔 규모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몇 년간 연평균 2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카산증권의 키요시 모리 애널리스트는 “무료 구인광고잡지들은 기업들이 파트타임 직원 채용을 늘리는데다 젊은이들도 쉽게 용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에 맞춰 전문직보다는 파트타임 일자리 알선에 주력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