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계 명품요트 화성 전곡항에 뜬다

오늘부터'경기 국제보트쇼' '코리아매치컵 대회'<br>美·英등 38개국 445개 업체 참가 "역대 최대규모"<br>경기도"소형보트등 해양레저산업 신성장동력 육성"


‘해양레저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명품 요트들의 화려한 향연이 국내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는 11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일대에서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트쇼는 해양레저산업의 선진국인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호주와 국내의 대표적인 보트제조회사를 비롯한 세계 38개국 해양레저산업과 관련된 445개 업체가 참가, 국내 보트쇼 중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해외투자자와 바이어가 이번 대회기간동안 대거 몰려올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33개, 203개사가 참여하며 제작업체는 물론 부품업체와 해양용품 등을 다루는 기업과 바이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번 보트쇼는 일본 요코하마 보트쇼를 제치고 두바이와 상하이 보트쇼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0만원 정도의 배에서부터 35억원의 고가의 배까지 다양한 배들이 전시된다. 도는 보트쇼를 통해 해양레저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경기국제보트쇼 조직위원회 최형근 사무국장은 “레저선박 시장은 매년 43%씩 성장하고 있으며, 인기 있는 요트는 인수에 2년이 걸린다”며 “우리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어 현재 100억여원의 매출액을 단기간에 1조원 정도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선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요트·보트 등 소형레저선박 제작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 국장은 이와 관련, “소형선박 등 세계 레저시장 규모가 조선시장 못지않게 500억 달러(약51조)에 달 한다”며“현재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전무해 앞으로 신 성장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해양레저 저변확대와 관련산업 육성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전곡항, 제부항, 구봉항, 흘곳항 등 4개항을 2010년까지 요트ㆍ보트와 바다낚시 등이 가능한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전곡항 배후에 있는 고렴지구에는 요트ㆍ보트 관련 산업단지를 검토하고 있다. 요트대회는 매년 각국을 돌며 펼쳐지는 세계요트대회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의 하나로 열린다.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인 매튜 리차드(프랑스), 2위 이안 윌리엄스(영국) 등 요트경기의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을 포함, 9개국 12개팀이 참가한다. 한국 대표로는 전남팀이 참가한다. 국내 업체가 제작한 요트가 이번 대회의 공식 경기정으로 채택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G마린호’로 명명된 이 요트는 길이 11m로 최대 탑승인원은 9명이며 경기시에는 5명이 탐승하게 된다. 도는 대회기간동안 서울역, 수원역, 인천, 의정부, 안산시 일대 5곳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셔틀버스의 노선과 시간표는 홈페이지(Koreaboat show.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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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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