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北 "핵시설 봉인ㆍ감시카메라 제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21일 영변의 5MW급 원자로 한 곳에 설치된 봉인 대부분을 제거하고 감시장비의 작동을 방해했다고 밝혔다.북한이 봉인 해제를 직접 감행함에 따라 IAEA 협정에 따라 이번 사태는 유엔 안보리 개입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IAE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기존 안전 조치들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대체 안전수단을 IAEA가 확보하기 전까지는 일방적으로 동결을 해제하지 말 것을 북한 측에 거듭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2일 북한에 영변 원자로 동결 감시장비의 원상회복을 강력히 촉구하고 긴급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정부는 '북한 핵의 절대 용인불가'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한ㆍ미ㆍ일 공조강화를 통해 이번 사태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은 이번 조처로 원자로 감시 장치들의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가동 때 해당시설을 감시할 수 있는 상황까지 IAEA가 원자로 동결을 감시할 정상적인 이어질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리재선 북한 원자력총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IAEA 사찰 단원들이 필요한 봉쇄 및 감시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즉각 허용하는 한편 필요한 안전조치가 취해지기 전에 북한이 원자로를 작동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우리(북한)는 전력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가동을 위하여 동결된 핵 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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