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개발(회장 박득표·朴得杓)은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이란의 국영 철강사인 니스코(NISCO)의 에스파한 제철소 제선설비 건설 프로젝트를 2억3,000만달러에 수주, 제철설비를 사상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21일 밝혔다.국제경쟁 입찰로 실시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포스코개발은 제선분야 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신일본제철, 영국의 크베너메탈, 독일의 만데스만데마그 등 세계 유수의 철강 엔지니어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개발은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파이낸싱 지원을 받아 고로 1기와 소결공장 1기, 각종 부대시설 등을 공급하며 기술지도, 시운전, 감리까지도 맡게 된다.
타바존(TAVAZON)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이번 사업은 이란이 철강생산 능력 증대를 위해 국가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에스파한 제철소의 조강능력은 현재 190만톤에서 340만톤으로 늘어난다.
이란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연산 700만톤의 국가 철강 생산능력을 10년 내에 2,500만톤으로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포스코개발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후속 추진되는 철강 설비공급 계약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됐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