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브랜드화 시킨 유기농 전문매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기농 농산물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유기농 매장이 단순한 1차 식품 매장에서 2차 가공 상품 위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 백화점은 최근 친환경 농산물과 2차 가공품 등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유기농 전문 매장인 `Purum(푸룸)`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기존의 소규모 매장과는 달리 유기농 선진국인 미국ㆍ영국 등에서 친 환경 인증을 받은 수입 유기농 가공상품 100여종, 국내 유기농 가공상품 10여종을 선보인다.
특히 단계별 유기농 이유식, 유기농 과자, 유기농 음료 등 2차 가공상품이 매장 오픈 이후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 미아점도 지난해 말 문을 연 유기농 식품 전문점 `구텐모르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매장은 국산 유기농 곡류와 국외에서 수입된 과자류, 유아식, 파스타류 등 150여 품목의 고품질 유기농 가공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일반 제품의 2~3배 가량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텐모르겐 매장에 많은 주부들이 찾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도 최근 2차 가공 유기농 상품을 강화, 전년 대비 2배 가량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고 향후 유기농 매장의 브랜드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백운성 과장은 “현재 국내 소비자들의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시장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유기농 전문매장이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