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국산화 성공/종근당,연내공급… 내년엔 수출도

종근당(대표 이장한)은 11일 야생곰팡이를 이용해 첨단 고지혈증치료제인 「로바스타틴(Lovastatin)」의 원료개발에 성공,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종근당은 로바스타틴을 미량 생산하는 야생곰팡이를 찾아내 생명공학기술인 돌연변이법과 세포융합법을 이용해 이 약제를 선택적·고농도로 생산해낼 수 있는 균주로 배양시켰다. 또 대량생산을 위해 고농도 연속배양법과 고순도 분리·정제법을 자체기술로 개발, 제조원가를 크게 절감하고 품질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이 제조기술을 국내에 특허출원했으며 미국, 일본, 유럽등에도 조만간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올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 원료와 완제품을 공급하고 내년에 50억원의 시설비를 투자해 양산체제가 구축되는대로 국제시장에 원료와 완제품을 수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종근당은 2000년부터 연간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바스타틴은 미MSD사가 개발, 독점 생산·판매하고 있는 혈중콜레스테롤 저하제로서 지난해 12억6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7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품목이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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