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A(Man&Action)] 박일환 삼보컴퓨터 사장, 경영계획 발표예정 外

박일환 삼보컴퓨터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23일 갖고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너인 이홍순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으로 승진 발탁된 박 사장은 지난 87년 삼보에 입사해 여러 분야를 두루 거친 골수 삼보맨. 박 사장은 자체 브랜드PC의 수출비중을 늘리고 차세대 PC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히며 대표적인 PC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인터넷 전도사`이금룡 이니시스 사장 특유의 친화력과 활달한 언변의 비결은 무엇일까. 답은 뜻밖에도 끊임없는 메모였다. 주제별로 정리된 메모수첩이 1년에 20권 정도나 된다고 한다. 이 메모수첩들이 사업전략 구상이나 강의, 칼럼 작성에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한상은 나코인터랙티브 사장은 최근 사내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에 가입, 초보 탈출대작전에 돌입했다. 한달에 한두 번 직원들과 어울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운동도 하고 사내 단합도 도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가입했다고. 하지만 워낙 초보다 보니 동호회장에게 특별 개인교습까지 받는 등 피나는 연습 중이다. 한 사장은 “게임 개발에만 열중하다 보니 직원들과 대화할 기회가 적었는데 동호회 가입을 계기로 보다 친밀해졌다”고 말했다. 이용갑 위자드소프트 사장이 지난달 취임하며 도입의사를 밝힌 `직급파괴` 아이디어에 대해 사내 논의가 활발하다. 벤처기업다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만들기 위해 호칭에서 모든 직급을 없애고 이름에 `님`자만 붙여 부르자는 제안에 대해 젊은 직원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데 반해 고참 간부급은 다소 꺼려하는 분위기라고. 이상근 넥스소프트 사장이 최근 매주 수요일을 `전투체련의 날`로 정해 직원들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이 사장은 지난 주부터 수요일 오후에 2~3시간씩 회사 근처에서 직원들끼리 농구, 테니스 등 체육활동을 하도록 했다. 직원들은 사무실이 양재동 시민공원에 인접해 있어 운동여건이 좋은 데다 사장까지 팍팍 밀어주자 일제히 환영. 직원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인 넥스소프트는 대부분 기술특례로 병역의무를 대신한 이들이 많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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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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