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용인 등 일부 인기지역의 토지거래 제한에도 불구하고 신도시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경기도내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워 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초미의 관심 대상인 화성 동탄신도시는 빠르면 2004년 상반기중 분양에 들어가고 수도권 마지막 노른자위라는 판교신도시도 2005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주택난 해소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김포, 광명, 남양주, 파주, 하남 등을 대상으로 2~3개의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경기도내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도는 당초 발표했던 청계산밸리개발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경기도내에서만 500만~600만평 가량의 택지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건교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신도시개발사업이 관계기관협의와 각종 절차를 거쳐 오는 2007년이면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2004년 화성 동탄신도시, 2005년 판교신도시로 이어지는 도내 개발 붐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 화성 태안 주공아파트의 경우 지역제한과 임대아파트라는 한계에도 불구, 청약접수 5시간 만에 분양물량 554세대의 2배 가량인 820여명의 1순위자가 몰려 2,3순위 접수가 취소되는 등 `부동산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경기도 남부지역은 행정수도 이전으로 주목되고 있는 충청권과 접경을 이루고 있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열기도 뜨겁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경기침체로 살아나는 부동산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
<수원=김진호 기자 tige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