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축구 첫메달 수비안정에 달렸다

한국, 그리스와 첫 경기서 허점 드러내

‘첫 메달 열쇠는 수비 안정.’ 올림픽 도전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마지막 시급한 과제는 ‘수비 보완’으로 나타났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새벽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개막전으로 펼쳐진 홈팀 그리스와의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지막 15분간 2골의 우세를 지켜내지 못해 아쉬운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첫 승리로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던 한국의 발목을 잡은 것은 수비 불안.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과 상대 실수로 2실점에 그쳤지만 전후반 세 차례나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수비진은 자주 결정적인 위기를 맞으며 허점을 노출했다. 전반 30분 수비수 김치곤의 퇴장도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43분 김동진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상대 자책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 32분 만회골에 이어 38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같은 A조에 속한 멕시코와 말리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오는 15일 오전2시30분 아테네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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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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