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아닙니다. 저는 감독의 그릇이 아닙니다. 배우의 그릇입니다”
14일 개봉한 영화 ‘감기’에서 지구대원 ‘지구’역을 맡은 배우 장혁은 감독하는 배우가 많아지는데 감독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이같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연출은 사람들을 안을 수 있고 담을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20년 가까이 연기하다 보니 내 영역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뒤에서 진두 지휘하는 성격이 아니다. 무엇인가가 주어지면 한 명의 장수처럼 칼을 휘두를 수는 있지만 지휘는 못한다.”라며 감독이 아닌 배우로 살 것을 확실히 했다.
한편 ‘감기’는 감염속도가 초당 3.4명이며 치사율 100%에 이르는 미확인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재난을 그린 영화로 장혁, 수애, 박민하, 마동석, 유해진, 이희준, 차인표 등이 출연했다. 장혁은 극중 지구대원 지구 역을 맡아 싱글맘 인해(수애)와 그의 딸 미르(박민하)를 우연히 알게 되면서 그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마다 도움을 준다. 사진=김효진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