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날씨 파생상품 나온다

웨더머니, 엔론코리아 등 시판 준비날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금융 파생상품이 나온다. 이에 따라 날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우려하는 기업과 개인들은 보험과는 다른 방식의 금융상품으로도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품 가입자는 날씨 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날씨파생상품이 국내에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날씨와 관련한 금융 컨설팅 회사인 웨더머니㈜의 안상욱 대표는 "날씨파생상품을 금융상품으로 인정 받기 위해 재경부 등 관련부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방침"이라며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 안에 시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날씨보험을 금융상품으로 전환시킨 날씨 파생상품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민영화가 시작된 지난 98년 처음 등장했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이미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정착, 국제적으로 거래규모만 20조원에 이르고 있다. 날씨파생상품의 시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시장 시판을 준비중인 회사들이 늘고 있다. 국내사 중에서는 웨더머니가 상품 개발에 나섰으며 영국의 엔론사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 시판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소시에떼제너럴, 알리안츠, 스위스재보험 등 외국계 금융사들도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날씨파생상품 날씨에 따라 매출량의 변동이 큰 에너지, 유통, 의류, 농업, 스포츠 업체들이 손실보전을 위해 미리 가입하는 신종 금융상품. 이 상품을 개발하는 파생상품 전문회사가 투자은행이나 뮤추얼펀드, 재보험사 등에 판매한다. 상품 만기를 6개월로 가정했을 때 계약후 6개월 이내에 날씨 변동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 가입자가 손실을 입게 되면 투자자들의 투자금액으로 가입자의 손실을 보전해 준다. 반대의 경우 가입자가 낸 파생상품 계약금은 투자자의 수익이 된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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