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호무역 세계경제회복 최대복병

보호무역이 세계 경제 회복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또한 최근의 경제 회복세는 부정할 수 없지만 다소 과장된 측면도 있다며 특히 보호무역 강화가 지구촌 동반 성장의 최대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 상무부가 중국의 섬유류에 대해 쿼터를 부과한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면서 특히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양대 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시안적인 자국 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은 수출을 많이 하는 만큼이나 세계 각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도 엄청나다. 한국과 타이완의 경우 중국에 대한 수출 규모가 이미 미국을 능가하고 있으며, 일본과 독일 역시 내년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미국을 앞지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 같은 기여가 각국의 대미 의존도를 낮추고 더욱 균형된 세계 경제 발전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앞으로도 보호무역주의를 계속 고수한다면 세계 경제에 크나큰 위험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 역시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개인들은 결국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던 부동산 가격이 꺼질 경우 개인들의 부채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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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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