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의 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의 전 과정 또는 일부과정의 관리업무를 발주자로부터 위탁 받아 수행하는 건설사업관리(CM)의 수행능력 평가에서 한미파슨스가 실적 기준으로 3년째 수위를 달렸다. 건설업체로는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이 1, 2위를 차지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기준 건설업체 15곳과 설계ㆍ감리 등 용역업체 82곳 등 92개 업체의 CM계약 실적에서 한미파슨스가 328억원의 월등한 실적으로 용역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 2003년 CM공시제도 도입 이후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고 31일 공시했다.
2위는 121억원의 실적을 올린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차지했으며, 도화종합기술공사가 115억원으로 3위, 건원엔지니어링이 93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시공업체로는 포스코건설이 288억원으로 쌍용건설(39억원), 태안종합건설(33억원)을 큰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CM제도는 96년 도입 이래 작년까지 총 476건, 4,472억원의 수행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도별로는 2001년 107억원에서 지난해 1,786억원으로 4년만에 17배나 신장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도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CM발주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의 증가를 보일 것”이라며 “이번 CM능력평가 공시는 발주자가 손쉽게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자료에 의해 능력 있는 건설사업관리자를 선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M능력 평가의 자세한 내용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www.kiscon.net)과 한국CM협회(www.cmak.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