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2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금융, 정유, 해운, 인터넷, 전력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원종혁 연구원은 "최근 업황ㆍ실적 호전의 속도나 강도를 전망하기 쉽지 않아 장기 전망보다 분기 단위 전망이 주가에 더욱 잘 반영되는 '투자 시각'의 단기화 현상이 눈에 띈다"며 "이같은 현상은 2분기 주도 업종을 찾는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또 "중요 변수인 환율 움직임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위안화 절상 압력 가중, 선진국 대비 펀더멘탈 양호, 아시아권의 선제적 긴축 전망,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등은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환율이 업황에 미치는 요인을 고려해 현재의 전망치를 가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 연구원은 이어 "2분기 실적이 좋거나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중 정유, 해운, 금융, 전력, 인터넷 업종이 중립 이상의 플러스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 뒤 "1분기에 시장을 주도했던 IT, 자동차 등의 수출주들은 실적 모멘텀이 다소 둔화되는 국면에서 환율하락 압력으로 시장 주도권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