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룸살롱과 학원은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소비세를 신고한 과세유흥장소(룸살롱)는 모두 7,005곳으로 지난 2001년의 5,920곳에 비해 18.3%나 늘었다. 2000년에는 5,506곳이 특소세를 신고했다. 이들 룸살롱의 특소세 과세표준 역시 2000년 7,500억3,000만원에서 2001년 1조501억2,500만원, 지난해 1조8,296억1,000만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소세 규모는 2000년 1,500억600만원에서 2001년 2,100억2,500만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1,829억6,10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룸살롱에 대한 특소세 규모가 줄어든 것은 특소세율이 20%에서 10%로 인하된 탓으로 종전의 세율을 적용할 경우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학원 수는 2000년 5만3,208곳에서 2001년 6만4,833곳, 지난해에는 6만7,621곳으로 늘었다. 이들의 매출액 역시 2000년 3조635억원에서 2001년 3조8,926억원, 지난해에는 4조6,552억원으로 증가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