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내년 수출증가율 6% 목표"

외부수요 안정·구조조정 주력

성장률 목표도 더 내릴 가능성

중국 정부가 내년도 수출증가율 목표를 올해보다 1.5%포인트 낮은 6%로 잡았다.


29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전일 중국 상무부가 내년 주요 목표를 외부수요 안정과 산업구조 조정에 맞추며 수출증가율을 6%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수출증가율 목표를 가오후청 상무부장이 직접 언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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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가 수출증가율 목표치를 대폭 낮춘 것은 지난 11월 이후 수출증가율이 반 토막 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수출증가율에 이어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더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11월 수출성장률은 4.7%로 10월(11.6%), 9월(15.3%)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이는 경기침체 상황에 처한 유럽연합(EU)과 러시아·브라질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국내수요 위축은 수입감소로 이어졌다.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구쉐빈 선임 연구원은 "6% 성장률은 탄력적인 무역정책으로 확실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라고 말했다. 가오 부장은 전일 발표에서 "인도·베트남 같은 개발도상국은 저가 제조업과 같은 분야에서 중국에 더욱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수출기업들이 브랜드 개발과 해외인수, 향상된 서비스, 연구센터, 글로벌 판매망 등을 통해 새로운 경쟁우위를 갖도록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일대일로(신실크로드ㆍ21세기해상실크로드)' 프로젝트로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촉진하고 있고 새로 지정된 톈진ㆍ광둥ㆍ푸젠 자유무역구(FTZ)는 내년도 수출을 강화하는 성장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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