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필리핀 노사 `산업평화' 협정 체결

필리핀 노사 양측은 3일 최후 수단으로만 직원 해고와 파업을 감행키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관리들은 기업의 잇단 도산과 수많은 노동자의 실직을 야기하고 있는 아시아 금융위기 상황에서 양측이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이처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서명식을 지켜본 이 협정에 따라 사용자측은 직원의 해고와 순환 배치를 피하는 한편 감원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파업과 태업을 최대한 자제키로 약속했다. 협정은 1년간 유효하며 양측이 합의할 경우 연장할 수 있다. 사측에서는 필리핀경영자협회(ECP)와 필리핀상공회의소(PCCI)가 서명했으며 노동계에서는 급진 좌파를 제외한 온건 노선의 필리핀노동조합협의회(TUCP)와 노동자문협의회(LACC) 등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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