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감위장 "은행 추가통합 추진"

우리금융ㆍ국민-주택은행 합병에 이어 제3의 은행간 추가 통합이 추진된다.또 현대투신에 증권금융 등 우회 방식으로 공적자금 9,000억원이 투입되며, 이달중 미 AIG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은행 합병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해외투자가가 주도하는 것으로 종전 짝짓기식 은행통합과는 다른 형태"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미은행 대주주인 칼라일이 새 경영진 주도로 합병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께 구체적 움직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투 매각협상 핵심인 증권 지분(현대상선 지분 16.6%) 처리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지분매각과 AIG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며 "현투에 대한 정부 투입자금은 9,000억원 정도지만 모두 공적자금은 아니며 다른 방안을 동원, 공자금 투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증권금융 동원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생보사 역마진 해소방안과 관련, "업계가 자율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감독당국이 건전성 감독차원에서 나설 것"이라며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상품 판매)는 예정(2003년8월)보다 앞당겨 정형화된 상품부터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실기업 조기 처리를 위해 ▦쌍용은 이달말 채권은행이 최종 지원안을 확정하고 ▦대우차는 조기 매각하되, 실패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수립했으며 ▦한보철강은 5개사가 인수의사를 갖고 있으며, 미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를 주간사로 9월까지 실사후 10월 인수제안서를 받아 매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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