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초동 정보사 이전 향후 전망

고급주택 건설 직통도로 생겨 교통개선도20일 국방부가 서초동의 정보사를 경기도로 이전하기로 서울시와 최종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도로 및 부지 개발계획과 향후 이전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정보사 이전으로 사당로와 테헤란로 직통 도로를 개설 이 일대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5만여평의 부지 가운데 국방부가 2만6,000여평의 일반 주거지를 일반인에 매각, 이전 비용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2만6,000여평 일반인에 매각될 듯 현재 정보사 터는 일반주거지와 근린공원, 도로부지 등으로 구분돼 있다. 시는 우선 공원 1만7,000여평과 도로 4,500여평에 대해서는 매입할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나머지 일반주거지에 대해서는 매입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국방부도 공시지가로 시에 팔기보다는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대금을 높여 일반인에 팔아 이전 비용을 충당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역은 평당 1,000만원이 넘어 국방부가 일반 주거지를 매각할 경우 약 2,600억원의 이전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 이 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지만 공원인근의 일반주거지의 경우 대부분이 1종일반주거지로 분류돼 4층 이하(용적률 150%)의 주택건립이 가능해 이 일대가 개발되더라도 저층중심의 고급주택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도로 건설과 정보사 이전 어떻게 정보사 터를 관통하는 연장 1,150m, 왕복 6차로(폭 40m)의 도로가 2005년 말 개통되면 서초동과 방배동 일대의 교통소통이 크게 개선된다. 시는 이를 위해 정보사 땅 4,500여평 등 도로건설에 필요한 부지매입비 57억과 공사비 420억원 등 총 사업비 49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도로가 뚫리는 구간 가운데 약 450m를 터널로 구성하고 정보사가 서초동쪽에 위치한 관계로 반대편인 방배동쪽에서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곳은 지난 78년 이미 도시계획도로로 결정됐으나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도로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했었다. 한편 지난 71년 창설과 함께 건축된 정보사령부는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과 안양시 박달동으로 이전을 이달말부터 시작, 2005년께 마칠 계획이다. 예정 부지 면적은 38만평. 국방부측은 이전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교통영향 평가, 환경영향 평가 등 타탕성 조사를 실시해 현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해 건립할 계획이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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