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변액연금보험

보험료로 펀드 조성 수익금서 연금 지급 최근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 돼 가고 있고 조기 퇴직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연금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적 연금인 국민연금 외에 은행, 보험 등 금융사에서 판매하는 신개인연금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금에도 가입하면서 간접투자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를 희망한다면 다음 달부터 일부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변액연금보험'이 고려해 볼만한 상품이다. 변액연금보험은 보험사들이 고객이 낸 보험료로 펀드를 구성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한 후 그 수익금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사가 자산운용을 잘 한다면 현재 연금보험에 적용되는 이율 6.0%보다 훨씬 많은 수익률을 올려 짭짤한 수익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물론 증권 또는 채권시장이 좋지 않아 보험사가 자산운용에 실패하면 연금액수도 떨어지게 되지만 보험사들은 아무리 수익률이 안 좋더라도 고객이 낸 보험료 전액은 보장해 주기로 했다 변액연금보험은 다음달 초부터 삼성, 교보, 신한생명이 우선 판매한다. 삼성생명은 국공채와 회사채 등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에 투자하는 단기채권형,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혼합형 등 세 종류의 상품을 판매한다. 교보생명은 삼성생명에서 판매하는 세 종류의 상품 이외에 주식인덱스(KOSPI지수에 연동되는)형 상품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특히 납입한 보험료를 전액 보장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70%까지만 보장하는 상품에 대해서도 금융감독원에 인가신청을 낸 상태다. 이밖에 신한생명도 변액연금보험 개발을 끝냈다. 신한생명은 채권형과 혼합형 등 두 종류를 준비 중이며 납입한 보험료는 전액 보장해 주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물론 변액연금보험이 납입한 보험료를 보장한다고 하더라도 자산운용 능력에 따라 최근 정기예금이자보다 못한 수익률로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다만 보험사들이 장기자산운용에 강점이 있고 지난해 7월부터 변액종신보험이 판매중인데, 최근 수익률이 연 10%~14%대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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