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스모그 막아라" 비상

베이징, 승용차 홀짝운행 등 불구 공기오염 지수 연일 허용치 넘어<br>"올림픽 기간엔 깨끗한 공기 약속"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베이징 하늘이 스모그로 뒤덮이자 중국 지도부가 초비상에 걸렸다.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24일 이후 베이징 시내 공기오염지수가 연일 허용 기준치인 100을 넘고 있다고 시인했다. 24일과 25일 공기오염지수는 각각 113과 110을 기록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번 조사 결과가 대기 오염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승용차 홀짝운행제를 도입하는 한편 10년 이상 중고차량에 대해 운행금지령을 내리고 공사현장의 공사를 중단시키는 등 각종 대책을 실시한 이후 나온 것이라는 점이다. 당국은 올림픽 개막식 때 외국 선수단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장할 경우 세계적인 망신이 될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두사오중(杜少中) 베이징시 환경보호국 부국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관련 의학위원회는 베이징 시내 공기가 선수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하고 “올림픽 기간 베이징 시내 공기의 질을 좋게 만들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승용차들에 대해 열흘에 하루만 운행하도록 하는 등의 비상대책 실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베이징 시내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의 입장권이 28일 현재 완전 매진됐다고 중국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입장권 판매의 4단계 중 마지막인 경기장 현장판매(82만장)가 시작된 지난 25일 하루 시내 19개 현장매표소 중 14곳에서 표가 매진됐고 육상ㆍ야구ㆍ필드하키ㆍ배구ㆍ핸드볼ㆍ복싱 등의 표는 26, 27일에 걸쳐 다 팔렸다. '오심파문' 체조 햄 부상으로 불참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오심 파문 덕분에 양태영(28ㆍ포스코건설)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폴 햄(26ㆍ미국)이 부상으로 베이징올림픽에 불참한다. 로이터통신은 29일 햄이 왼쪽 어깨 회전근을 다쳐 2개월간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고 결국 불참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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