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애국지사 김병순 선생 별세

일제강점기에 조국 독립을 도모했던 애국지사 김병순 선생이 9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4세. 지난 1926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선생은 1943년 전북 전주에서 민족해방 자주독립 방안과 징병제에 대한 부당성을 논의하기 위해 동료와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회합을 가졌다. 같은 해 전주공립북중학교에서 일제해군 군벌의 전사 소식을 전하는 등 항일정신을 고취하다 일경에 체포됐다. 선생은 1944년 6월 전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윤모 여사와 아들 왕일ㆍ왕욱씨와 딸 수자ㆍ경ㆍ복희ㆍ옥씨가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6시,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 애국지사 4묘역으로 정해졌고 빈소는 안양샘병원에 마련됐다. 010-6378-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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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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