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2.95%(1,100원) 오른 3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18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의 강세는 내년 수주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익성이 우수한 해양설비의 매출 비중이 내년 51%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해양설비 프로젝트 발주 지연 가능성 등으로 올해 신규 수주는 기존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며 “하지만 올해 4,4분기 예상됐던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대부분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수 있어 앞으로 신규 수주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예상 수주 금액 중 약 1조원이 이연될 경우 내년 신규 수주 금액은 올해보다 31% 늘어난 15조8,000억 원 가량에 달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해양설비 매출 비중이 올해 49%에서 내년 51%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중공업 실적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