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KAIST 최연소 박사 졸업생, 유럽 유명연구소 입사 화제

전기 및 전자공학과 이슬기 박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연소 박사학위 졸업생이 유럽 최대 규모의 나노전자연구소에 입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기 및 전자공학과를 졸업하는 이슬기(25) 박사.


이 박사는 오는 3월부터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바이오-메디컬 분야 전자연구소인 IMEC-NL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 박사는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졸업하고 지난 2004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3년 만에 학부 과정을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해 5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박사는 ‘웨어러블 헬스케어’에 대한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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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계 최고의 학술 대회인 국제고체회로소자회의를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 대만 등에서 주최됐던 학회에서 총 11개의 논문을 발표하고 10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일반적으로 회로설계 분야에서 대학원과정 동안 ISSCC와 같은 세계적 학회에서 논문을 1편 이상 발표하기가 극히 드문 점을 감안할 때 11편의 논문이 채택되고 이 중 3편이 우수 논문에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착용형 수면다원검사 시스템’을 개발해내기도 했다.

이슬기 박사는 “학부시절부터 관심 있었던 분야를 즐기면서 연구했기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향후 여성과학자를 꿈꾸는 후배들의 멘토가 돼 창조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4일 교내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2년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박사 442명, 석사 1,102명 학사 830명 등 총 2,3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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